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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끄러운 결핵후진국

부끄러운 결핵후진국

  • 최승원 기자 choisw@kma.org
  • 승인 2003.03.27 00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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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률이 전년대비 6%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 그러나 세대별 환자발생률 중 20대 환자발생률이 여전히 높고 OECD 국가 중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를 차지해 국가적인 결핵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.

대한결핵협회는 22일 `세계 결핵의 날'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계결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결핵환자의 예방을 위한 사회적인 관심을 촉구했다.

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결핵으로 진단 혹은 치료를 받아 신고된 환자 수는 2001년에 비해 약 6% 감소한 총 3만2,01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67.2명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.

특히 20대의 결핵 환자율이 60∼70대에 이어 2위(10만명당 90.3명)를 차지해 우리나라의 결핵 신환자율이 여전히 후진국형의 결핵환자 분포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협회는 “감염성 질환사망자의 55.7%를 결핵환자가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결핵은 아직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주요한 보건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”고 지적했다.

결핵관리대책으로는 ▲면역인구의 확대 ▲환자발견 시스템 강화 ▲환자등록 관리의 내실화 ▲대국민 홍보 강화 등이 제기됐다.

한편 협회는 이날 기념행사를 맞아 한응수 박사(전 복지부 공무원)에게 공로부문 복십자 대상을, 박희건 전 부산시 결핵관리의사에게 봉사부문 복십자 대상을 수여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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